홍역, 사라졌다고 방심하면 다시 퍼지는 전염병

홍역(Measles)은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전염성 질환으로, 전파력이 매우 강하고 고열·기침·발진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예방접종으로 한동안 국내 발생이 크게 줄었지만, 최근 일부 지역에서 면역 공백으로 인한 산발적 유행이 다시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미접종자에게는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홍역의 원인과 증상

1. 전염성 높은 바이러스 질환

홍역은 공기 전파, 비말 전파, 직접 접촉을 통해 매우 쉽게 퍼집니다.

  • 감염성 강도(R0 지수): 1명의 감염자가 12~18명을 감염시킬 수 있을 만큼 전염력이 강함
  • 감염원: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기침, 재채기, 콧물, 타액
  • 잠복기: 평균 10~12일
  • 감염 후 발진이 시작되기 전 4일~후 4일까지 전염 가능

※ 환자와 같은 공간에 2시간 이상 머무는 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음

2. 전형적인 증상의 진행 과정

홍역은 증상이 나타나는 순서와 형태가 비교적 특징적입니다.

▶️ 전구기(1~4일)

  • 고열(38.5℃ 이상)
  • 기침, 콧물, 결막염(눈 충혈, 눈곱)
  • 전염성이 가장 높은 시기
  • 코플릭 반점: 볼 안쪽 점막에 흰색 반점 (진단의 핵심 소견)

▶️ 발진기(3~5일)

  • 귀 뒤 → 얼굴 → 몸통 → 팔다리로 확산되는 붉은 발진
  • 피부에 붉고 작은 반점이 퍼지며 서로 융합
  • 고열은 계속되며, 일부는 발진 후 1~2일이 지나야 열이 내림

▶️ 회복기

  • 열이 내리고 발진이 사라지며 탈피 현상
  • 기침과 쇠약감은 수 주간 지속될 수 있음

3. 합병증과 고위험군

홍역은 단순한 발진 질환이 아니라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 폐렴: 가장 흔한 합병증, 홍역 사망 원인의 약 60% 차지
  • 중이염, 설사 및 탈수
  • 뇌염: 발병률 1,000명 중 1명, 사망 또는 신경 후유증 남을 수 있음
  • SSPE(아급성 경화성 전뇌염): 감염 수년 후 발생하는 치명적 합병증

고위험군

  • 12개월 미만 유아
  • 백신 미접종자
  • 면역억제 치료 중인 환자
  • 영양 상태 불량 아동
  • 임산부

홍역의 원인과 증상 요약

항목내용
원인홍역 바이러스 (공기·비말 전파)
잠복기약 10~12일
주요 증상고열, 기침, 콧물, 결막염, 코플릭 반점, 전신 발진
합병증폐렴, 중이염, 뇌염, 설사, SSPE
전염력매우 높음 (감염 후 발진 전 4일~후 4일간 전염 가능)

홍역의 예방 및 치료방법

1. 예방접종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

홍역은 **MMR 백신(홍역·볼거리·풍진 혼합 백신)**을 통해 대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예방접종 일정
    • 1차: 생후 12~15개월
    • 2차: 만 4~6세
  • 2회 접종 시 예방 효과 약 97%
  • 성인 중 미접종자는 항체 검사 후 추가 접종 필요
    • 특히 해외여행 전, 보건의료인, 청년층(20~30대) 대상 권장

※ 면역저하자, 임신부는 생백신 접종 금지

2. 치료는 대증요법이 중심

현재까지 홍역에 대한 특이적인 항바이러스 치료법은 없습니다. 따라서 증상 완화와 합병증 예방이 중요합니다.

  • 해열제, 수액 치료, 휴식
  • 합병증 발생 시 항생제 병용 (폐렴, 중이염 등)
  • 비타민 A 보충: 저개발국가 등에서 폐렴·사망률 감소 효과 입증
  • 격리 치료: 발진 후 4일까지 외부 접촉 금지, 학교나 어린이집 출석 제한

3. 홍역 의심 시 대처법

  • 발열과 발진이 동시에 나타나면 병원 방문
  • 병원 방문 전 반드시 전화로 홍역 의심 알리기
  • 마스크 착용, 접촉 최소화
  • 접촉자 중 미접종자는 긴급 예방접종 또는 면역글로불린 투여 고려

홍역의 예방 및 치료 요약

구분내용
예방 백신MMR 백신 2회 (생후 1215개월 + 만 46세)
치료법해열, 수액, 비타민 A 보충, 합병증 치료
격리 지침발진 시작 후 최소 4일까지 격리 필요
고위험군 관리면역저하자·미접종자 조기 차단 필요

홍역의 실제 사례

1. 백신 미접종으로 집단 감염된 어린이집 사례

A 어린이집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유아 1명이 해외 여행 후 감염되어, 10명 이상의 집단 발병이 일어났습니다. 지역 보건소는 즉시 비상 방역을 시행하고, 접촉자 전원에게 예방접종을 권고했습니다.

2. 성인 청년층의 해외 여행 후 감염 사례

20대 대학생 B씨는 동남아 여행 후 고열과 발진 증상이 나타났고, 홍역 진단을 받았습니다. 과거 접종 기록이 없던 그는 병원 입원 중 접촉자 중 일부에게 전염되기도 했습니다.

3. 면역저하 환자의 치명적 합병증 사례

항암 치료 중인 60대 여성 C씨는 홍역에 감염된 후 폐렴과 뇌염으로 진행되어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이후에도 장기적인 후유증이 남았습니다.


홍역에 대한 전문가 조언

1. ‘예방접종 완료’만이 확실한 방패입니다

한 차례만 접종한 경우에도 면역력이 약할 수 있으므로, MMR 2차까지 반드시 완료하세요.

2. 홍역은 사라진 병이 아닙니다

국내는 낮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여전히 발생 중이며 해외 유입을 통해 언제든 재확산될 수 있습니다.

3. 면역력이 약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모두가 접종해야 합니다

집단 면역은 공동체 전체의 건강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입니다.


홍역 요약정리

홍역은 매우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 질환으로, 고열과 기침, 결막염, 전신 발진이 특징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예방은 MMR 백신 2회 접종이며, 미접종자나 면역저하자는 고위험군에 해당합니다.
특별한 치료는 없지만, 대증요법과 격리를 통해 합병증을 줄이고 전파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홍역은 예방 가능한 질환이며, 백신 접종은 본인과 이웃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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