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반복되는 발작의 신경학적 경고

뇌전증(Epilepsy)은 뇌 속 신경세포가 과도하게 흥분해 반복적인 발작을 일으키는 만성 신경계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간질’이라고도 불렸지만, 최근에는 차별적 의미를 줄이기 위해 ‘뇌전증’이라는 명칭을 사용합니다. 모든 발작이 뇌전증은 아니며, 2회 이상의 비유발성 발작이 반복될 때 뇌전증으로 진단합니다. 발작 형태는 매우 다양하며,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대부분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뇌전증의 원인과 증상

1.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신경질환

뇌전증은 **특정 원인을 찾을 수 없는 특발성(일차성)**과 구조적 원인이 명확한 이차성으로 구분됩니다.

▶ 특발성(원인 불명)

  • 유전적 요인: 특정 유전자 변이
  • 대부분 소아·청소년기 발병
  • 뇌 구조 이상 없이 뇌기능의 전기적 과흥분 상태

▶ 증상성(이차성)

  • 뇌손상: 외상, 뇌졸중, 뇌종양, 뇌감염(뇌수막염 등)
  • 기형: 선천성 뇌기형, 발달장애
  • 대사이상: 저혈당, 저나트륨혈증 등
  • 신생아·노인층에서도 발병 가능

※ 연령별로 원인이 다르며, 노년기에는 뇌혈관질환 후 뇌전증이 흔함

2. 증상은 ‘발작’ 형태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뇌전증의 핵심 증상은 **발작(seizure)**이며, 유형에 따라 증상과 위험도가 다릅니다.

▶ 전신 발작 (Generalized seizure)

  • 전신 강직-간대 발작(대발작)
    • 갑작스러운 의식 소실, 전신 경련, 넘어짐, 호흡 정지
    • 수 초~수 분 지속, 이후 혼수상태 → 의식 회복
  • 소발작(Absence seizure)
    • 수 초간 멍하게 정지, 대화 중단, 눈 깜빡임
    • 주로 소아에게 나타남

▶ 부분 발작 (Focal seizure)

  • 단순 부분 발작: 의식 유지, 한쪽 손·발 떨림, 감각 이상
  • 복합 부분 발작: 의식 저하, 이상행동, 반복 동작(입맛다심, 손 비비기 등)

▶ 기타 증상

  • 발작 전 조짐(aura): 이상한 냄새, 빛, 감각 등
  • 발작 후 피로감, 두통, 일시적 언어장애·마비 가능

3. 진단 방법과 감별 질환

한 번의 발작으로는 뇌전증 진단이 어렵고, 원인 파악과 재발 가능성 확인이 필요합니다.

  • 뇌파검사(EEG): 뇌의 전기적 이상 파형 확인 → 뇌전증 진단 핵심
  • 뇌 MRI/CT: 구조적 원인 확인(종양, 기형, 출혈 등)
  • 혈액검사: 대사이상, 감염 여부 확인
  • 발작 기록: 환자 또는 보호자의 영상, 묘사도 진단에 중요

감별 질환: 실신, 수면발작, 공황장애, 저혈당, 정신병적 에피소드 등

뇌전증의 원인과 증상 요약

항목내용
주요 원인유전, 외상, 뇌졸중, 종양, 감염, 대사장애 등
주된 증상반복되는 발작 (경련, 의식소실, 이상행동)
발작 유형전신발작, 부분발작, 소발작 등 다양
진단 검사뇌파(EEG), MRI, 혈액검사, 발작 기록

뇌전증의 예방 및 치료방법

1. 뇌전증은 조절 가능한 질환입니다

뇌전증은 적절한 치료와 생활관리로 60~70% 이상의 환자가 발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발작 유발 인자 피하기

  • 수면 부족, 과로, 스트레스, 음주 등은 발작을 유발
  •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 밝은 빛, 화면 깜빡임(광감각성 발작) 피하기

2. 항경련제 치료가 치료의 핵심

약물치료는 뇌전증 관리의 기본이며, 장기간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 1차 항경련제: 발작 유형에 따라 맞춤 선택
    • 전신발작: 발프로산, 라모트리진
    • 부분발작: 카르바마제핀, 레비티라세탐 등
  • 복약 순응도 매우 중요
    • 약 중단 시 발작 재발 위험 높음
    • 부작용(졸림, 어지러움 등)은 의사와 상의
  • 약물 효과 부족 시
    • 2가지 이상 약물 병용
    • 약 30%는 **난치성 뇌전증(약물 불응성)**으로 발전 가능

3. 수술적 치료 및 대체 요법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뇌전증은 외과적 수술 또는 신경조절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뇌전증 수술
    • 발작 유발 부위를 절제 (측두엽절제술 등)
    • MRI·비디오-EEG 등 정밀검사 후 대상자 선정
  • 미주신경 자극술(VNS)
    • 가슴 부위에 장치 이식 → 뇌 발작 억제 신호 전달
  • 케톤식이요법
    • 소아에서 주로 적용, 지방 위주의 식단
  • 심리상담 및 재활 치료
    • 자존감 회복, 사회 적응력 향상

뇌전증의 예방 및 치료 요약

구분설명
생활관리수면, 스트레스, 음주, 빛 자극 피하기
약물 치료항경련제 복용, 발작 유형에 따른 선택
수술·보조치료뇌전증 수술, VNS, 케톤식이, 상담치료
목표발작 억제, 삶의 질 회복, 사회 적응 지원

뇌전증의 치료 사례

1. 수면 부족으로 발작 반복되던 대학생

20대 남성 A씨는 시험 기간 수면 부족으로 발작이 발생했고, 이후 2회 이상 발작이 반복되어 뇌전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항경련제 복용과 함께 생활 습관 개선 후 1년 이상 무발작 상태를 유지 중입니다.

2. 소아기 뇌전증의 케톤식이 치료 성공 사례

6세 여아 B양은 약물 치료에도 발작이 줄지 않아 케톤식이요법을 시작했고, 6개월 후 발작 빈도가 90% 이상 줄어듦을 확인했습니다.

3. 난치성 뇌전증으로 수술 후 호전된 환자

지속적으로 발작이 반복되던 40대 여성 C씨는 MRI와 뇌파검사로 측두엽에 병변이 확인되었고, 수술 후 발작이 거의 사라졌으며 현재는 약물 용량도 줄인 상태입니다.


뇌전증에 대한 전문가 조언

1. 첫 발작 이후 반드시 전문 진료를 받으세요

한 번의 발작도 기저 질환 또는 뇌전증의 시작일 수 있으므로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2. ‘뇌전증 = 지적장애’라는 오해는 버려야 합니다

대부분의 뇌전증 환자는 인지능력이나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습니다.

3. 약을 임의로 중단하지 마세요

발작이 없더라도 약물 중단은 재발과 사고 위험을 높입니다. 의사 판단 하에 서서히 감량해야 합니다.


뇌전증 요약정리

뇌전증은 뇌의 전기신호 이상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발작이 발생하는 만성 신경질환입니다.
대부분은 적절한 항경련제 치료와 생활관리로 발작을 조절할 수 있으며, 일부는 수술이나 보조치료가 필요합니다.
수면 부족, 음주, 스트레스 등 발작 유발 요인을 피하고, 약물은 정해진 용량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뇌전증은 치료 가능한 질환이며, 적극적인 치료와 사회적 이해를 통해 충분히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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